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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9년 상반기 회고록

개른이 2019. 6. 30. 11:24

회고록도 처음 써보고 나에게 2019년 상반기에 있었던 일들을 주저리주저리 써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해도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취직 준비 - 2018년 12월


2018년에 다니던 스타트업이 망해서 9월 말까지 다니고 반강제 퇴사를 당하게 되었다.

그 후 2개월 동안 열심히 놀고, 2018년 12월 동안 수많은 면접들을 봤다.

 

작년에는 학원 출신에 고졸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도 조촐해서 정말로 100군데 넣으면 5군데 정도 연락이 올 정도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그런 시기였는데 (당시 이력서만 진짜 300개는 넣은거 같다 있는 곳 없는 곳 왕창... 물론 SI는 2군데 면접 보고 나서 다 뺐다) 작년 말 2018년 12월에는 깃헙도 어느 정도 채우고 이 블로그에도 글 몇 개는 없지만 첨부도 하고 이력서도 일반 양식이 아닌 좀 더 멋스럽게 꾸몄었다.

 

그리고 무슨 자신감이 그렇게 올랐는지 1년도 못채운 1년 차 개발자였는데 1년 차를 뽑는 곳이 아닌 3년 차를 뽑는 곳까지 맘에 드는 회사가 있으면 지원을 했다.

 

이것저것 이력서에 잘 이쁘게 채워서 그런지 정말 12월 한달은 면접만 보고 다닌 거 같다. 

 

당시 면접에서 어떤 개발자가 돼야지 하고 뚜렷한 목표없이 막연히 '난 풀스텍이 목표입니다.'라고 했던 나를 되돌아보면 조금 창피하다. 그리고 코딩 테스트에서 꽤나 미끄러졌다. 아직도 드는 생각이지만 코딩 테스트에서 알고리즘으로 사람의 논리력이 아닌 단순 암기? (무슨 버블정렬.. 이런 거)으로 테스트하는 건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의 회사 와이즈버즈의 변접을 봤을 때 팀장 두 분이 나오셔서 면접을 진행해 주셨는데, 꽤나 관심을 가지고 봐주신 거 같다. 깃헙소스를 직접 언급했던 적이 처음이었고 전 프로젝트에서 했던 것들을 많이 궁금해 해주셨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코딩 테스트가 없었다! 그래서 합격을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1월 2일 해가 바뀌자마자 2019년에 나는 와이즈버즈에 출근을 했다.

 

(추후 왜 날 뽑았냐고 물어볼 기회가 생겼는데 스타트업에서 혼자 잘 구르다 와서 바로 프로젝트에 투입시켜도 잘 해낼 거 같다고 해서 뽑았다고 했다. 그리고 잘 해냈다!)

 

 

 

회사


1월 ~ 2월

첫 출근하고 나서 반나절 세팅하고 경영지원실 부장님이게 OT 아닌 OT를 듣고 바로 일에 프로젝트에 투입이 된다.

사내 결제시스템이었는데, 나, 팀장님, 프론트개발자로 구성이 되었고 한 일주일 정도 진행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때 당시 개발팀 전체가 솔루션 큰 버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서 모두 바빠 보였었다.

 

팀장님을 제외하곤 프론트개발자도 11월에 입사하신 분이었고, 나도 막 입사해서 딱 이렇게 진행을 한 거 같다.

 

이 두 달간 정말로 느낀 게 많았다.

전 스타트업에 있었을 때는 자바 개발자 나 혼자에 웹디자이너 둘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기획자와 기획서도 있었고 QA팀도 있었으며, 기획서에 대한 개발자 리뷰 그리고 코드 리뷰까지

그리고 배포 환경까지 구축이 되어있었다.

 

내가 오기 전에 원래는 팀장님이 백엔드 코드를 작성했는데 삼일 정도 하는 걸 보고는 코드에서 손을 떼셨다.

가이드해주고 코드 리뷰 해주고 배포 환경 구축 정도를 하셨다.

 

그때야 말로 정말로 협업다운 협업을 해본 느낌이었고, 코드 리뷰로 실력에 진전이 있었던 걸 몸으로 체감을 했다.

 

물론 불만도 있었다. 백엔드가 프론트보다 비교적 일찍 끝나서 서포트를 하게 됐는데 프론트 하시던 분이 리액트를 스터디로만 쓰고 실무에는 처음 써보셔서 컴포넌트를 직접 구현한 게 많았다. 아니 가져와서 쓴 게 없었다.

컴포넌트들은 각자 독립적인 게 아니고 전부 다 얽히고설켜서 서포트를 함에 있어서 정말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고, 중간에 팀장님이 다양한 오픈소스 컴포넌트들을 알려주었는데도 고집이 있으셔서 적용을 하지 않았다. 

꽤나 리액트스러운 코드가 아니었다...

 

 

3월

사내 결제시스템 페이즈 1이 끝나고 페이즈 2를 진행하는데 새로운 프론트엔드개발자가 들어왔다.

원래 퍼블리싱을 하던 분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향을 준비하던 분이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분이 들어왔다.

그때 간단한 페이지 수정도 꽤나 시간이 걸렸고 결국에는 한 달 다니시고 이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닌 거 같다며 퇴사를 하셨다.

 

의욕도 있고 한 달 사이에 퍼포먼스가 꽤나 오른 게 팀장님 눈에도 그렇고 내 눈에도 그렇고 보였는데 아쉬울 따름이었다.

 

(실제로 이틀 잡고 해결 못한 이슈를 내가 한 시간 만에 테스트까지 보고 PR을 올렸었다. 당시 팀장님이 내게 하소연까지 하던 그런 실력이었다.)

 

4 ~ 5월

이때 처음으로 회사 메인 솔루션 프로그램에 광고 스케쥴러 기능을 붙이게 된다.

처음에는 1팀에서 기존 솔루션에 해당 기능을 붙이는 작업을 하고 내가 속한 2팀에서 API 서버만 구축을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당시 1팀이 바빠서 화면에도 해당 기능을 붙이는 작업을 같이 진행하게 된다.

처음 봤을 때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릴 거처럼 보이는 프로젝트는 아니었는데,

기존 솔루션이 5년이나 된 레거시기도 했고 이벤트마다 스케줄 변경이 일어나는 부분이 많아서 이 부분에서 꽤나 시간을 잡아먹었다. 후에는 또 기획이 추가가 되어서 없었던 관리자 매니지 페이지가 추가가 됐는데

그 페이지에도 추가로 구현해야 할 기능들이 있어서 테이블 변경 및 기존 소스를 건드릴 일이 생겼는데 썩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6월

계열사 중 다른 한 계열사와 협업을 할 프로젝트가 생겼다.

일단 불만들이 엄청 많다...... 사실 준비는 한 달 전?부터 시작을 했는데 시작할 때까지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 게 없었다.

기획서도 아웃라인만 나와있는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했고 기획서도 화면별로 개별로 시간을 두고 하나씩 나왔다.

내가 맡은 부분도 프로젝트가 시작한 지 일주가 지나서야 초본이 나왔고 화면은 계열사에서 퍼블리싱해서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등록 쪽만 나오고 나머지는 나오지도 않은 상태다.

그리고 급하게 해서인지 기획서에도 구멍이 많았고 기획팀이나 개발팀이나 서로 좀 지쳐있는 상태이다.

(사실 시간이 빠듯한 프로젝트인데 개발팀은 거의 전원이 붙어서 진행하는데 기획팀은 왜 대리 혼자 기획서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기획팀은 미스터리다 정말...)

 

현재 백엔드 API는 다  구축을 해놓았는데 페이지가 안 나와서 진행을 못하고 있다.  페이지 내놔!

 

내일 출근하면 스크립트 부분만 어찌어찌 만들기 시작해봐야겠다.

 

아 그리고 상반기 면담을 팀장급에서 진행을 하였는데 잘 봐주시고 있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

7월 초에 이사 면담도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려나...

 

 

 

스터디


올해 들어서 정말 공부를 따로 잘 안 했다.

실무를 진행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정도만 찾아본 그런 경우에만 공부를 좀 했던 거 같다.

 

그래서! 기초 좀 다지고자 2주 전부터 디자인 패턴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작년에 2개의 스터디를 진행했었는데 하나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스터디였고

하나는 스프링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터디였다

 

먼저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스터디는 초반에는 잘 진행이 되었었다.

NC에 다니는 유능한 분이 거의 캐리를 하셨고 약간 과외받는 그런 분위기에서 진행이 됐었다.

근데 추석을 끼고 그때쯔음해서 다들 바쁘셨는지 한 분 한 분 못 나오게 되면서 스터디가 흐지부지 돼버려서 안타까웠던 스터디였다. 나도 물론 그때 전 회사에서 마침 오픈을 앞두고 있어서 잘 못 나가게 됐던 것도 있지만...

 

그리고 그다음으로 했던 스프링 토이 프로젝트는 정말 별로였다.

정말로 막 취직했거나 공부 중인 분들이 대다수였으며, 스프링에 스자도 모르는데 토이 프로젝트하겠다고 오신 분도 있었다. 그리고 정말 빨리 공중분해돼버렸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 디자인 패턴 스터디를 2주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두번 참석을 하였는데 차라리 이편이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주 공부해 올 디자인 패턴을 하나씩 정하고 모인날 각자 그 디자인패턴 공부해온 걸 발표하는 형식이다. 스터디 자체는 두 달정도 되었다 했고 두달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나갔다고 했다. 신청해놓고 오지도 않거나 한주 참석하고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내가 참석하겠다고 했을 때 4명은 한 달 반 동안 이미 계속 같이 해오신 분들이었고 2명을 새로 뽑았다. 그렇게 6명이서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보기엔 사람들이 괜찮아서 이 디자인 패턴만으로 끝나지 말고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스터디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끝맺음


처음으로 회고록이란 걸 써봤는데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깐 불만이 훨씬 눈에 도드라지게 많은 거 같다.

정말 나중에 보면 무슨 글을 이딴 식으로 썼어하고 이불 킥을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하나씩 남겨두려 한다. 그리고 내용이 회사와 스터디밖에 없는데 하반기 회고록에선 잘 정리해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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